History & Culture

하와이 한인 여성들, 123년 이민의 기억을 다시 부르다

KA우먼스클럽, ‘미주한인의 날’ 기념 강연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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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우먼스클럽(KAWH)은 1991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교육·문화·봉사 활동을 통해 하와이 한인 여성들의 성장과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해 왔다.

하와이 한인 여성들의 연대와 기억이 한자리에 모였다. KA Women’s Club of Hawaii(이하 KA우먼스클럽)가 신년을 맞아 마련한 특별 강연회가 지난 1월 13일,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하와이 그리스도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하와이 한인 이민 123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민 선조들의 삶과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 여성들이 참석해 새해 첫 커뮤니티 행사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한인 이민 123주년을 맞이하여 KA Women’s Club of Hawaii 회원들은 온 마음을 담아 지난 시간의 흔적들을 따라가며 오늘을 되새기는 귀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임안나 KA우먼스클럽 회장

임안나 회장은 이어 “누군가는 학문적 고증으로, 누군가는 문학적 상상력으로, 또 누군가는 영상의 미학으로 이민의 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계승해 온 삼인삼색의 조화가 오늘 이 자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줬다”고 전하며, 행사 준비에 함께한 단체와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합창으로 열린 무대, 세 여성의 시선으로 이어진 1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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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OHA ZOOMIN

이날 강연회는 그리스도교회 여성합창단의 특별 공연으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 문을 열었으며, 이어 세 명의 여성 강사가 각자의 시선으로 123년 하와이 이민사를 조명했다.

  • 이덕희 하와이 이민역사연구소장 —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 역사를 발굴·연구해 온 활동을 바탕으로 초기 이민자들의 삶과 정착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 임재희 작가 — 사진신부의 서사를 바탕으로 소설 『당신의 파라다이스』를 집필하며, 여성 이민자들의 감정과 선택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조명했다.
  • 이진영 감독 — 영화 『하와이 연가』를 통해 이민 후손들의 삶을 비추며, 영상 기록이 공동체의 기억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는지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 강사는 한목소리로 “하와이 이민 문화유산의 중심에는 ‘사진신부’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낯선 땅에서 삶을 개척했던 여성들의 용기와 결단이 오늘의 한인 공동체를 만든 중요한 기반이었음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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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로하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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